7/27 : 로마
로마에서는 노트에 기록을 하지 않았다. 파리에서 한 기록을 보면 느낄 수 있겠지만, 하루종일 걸어다니자니 너무 피곤해서 제대로 사색을 할만한 여유가 없었다. 특히, 로마는 너무 (더운 게 아니라)뜨거운 날씨였기에, 더욱 빨리 지쳤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짤막한 잡담이나마 기록해둘걸 그랬다는 후회가 남지만, 후회해봐야 소용 없는 일.
7/26 : 파리
10:07 (Paris)
Père-Lachaise(페르 라셰즈) 묘지. 아침 공기가 맑고 시원하다.
10:53 (Paris)
Paris Commune(파리 코뮌)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싸우다 죽은 곳, Mur des Fédérés(뮈흐 데 페데헤, ‘파리코뮌 사람들의 벽’이라는 뜻이다). 장미가 여러 개 꽂혀 있었지만, 다 시들어 있었다. 꽃 한 송이쯤 들고 올 걸 그랬나. 근처에 있던 프랑스 공산당 서기장의 묘와 비교하면, 참 초라해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