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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l noven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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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삶의 잡다한 이야기</description>
	<pubDate>Thu, 13 Nov 2008 00:26:1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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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W &amp; Whale - R.P.G. Shi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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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3 Nov 2008 00:26:1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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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W &#038; Whale - R.P.G. Shine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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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object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style="width:400px; height:329px;" data="http://www.youtube.com/v/r6TIgfl_16A"><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r6TIgfl_16A" /></object></p>
<p><strong>W &#038; Whale - R.P.G. Shine (2008)</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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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 왕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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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2 Nov 2008 07:46:39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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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여러분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다고 어른들에게 말하면, 어른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도무지 물어보지 않는다. 어른들은 절대로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8220;그 애의 목소리는 어떠냐? 그 앤 무슨 놀이를 좋아하지? 그 애도 나비를 채집하니?&#8221; 어른들은 이렇게 묻는다. &#8220;그 앤 나이가 몇이지? 형제들은 몇이나 되고? 몸무게는 얼마지? 그 애 아버진 얼마나 버니?&#8221; 어른들은 이렇게 묻고 나서야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blockquote><p>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여러분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다고 어른들에게 말하면, 어른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도무지 물어보지 않는다. 어른들은 절대로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8220;그 애의 목소리는 어떠냐? 그 앤 무슨 놀이를 좋아하지? 그 애도 나비를 채집하니?&#8221; 어른들은 이렇게 묻는다. &#8220;그 앤 나이가 몇이지? 형제들은 몇이나 되고? 몸무게는 얼마지? 그 애 아버진 얼마나 버니?&#8221; 어른들은 이렇게 묻고 나서야 그 친구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p></blockquote>
<blockquote><p>
&#8220;나는 얼굴이 시뻘건 신사가 살고 있는 별을 하나 알고 있어. 그는 꽃향기를 맡아본 적도 없고, 별을 바라본 적도 없어. 그는 누구를 사랑해 본 일도 없어. 오직 계산하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해본 것이 없어. 그리곤 온종일 아저씨처럼 이런 말만 되풀이하지. &#8216;나는 중요한 사람이다! 나는 중요한 사람이다!&#8217; 그러면서 오만에 가득 차 있어. 그러나 그건 사람이 아니야, 그건 버섯이야!&#8221;
</p></blockquote>
<blockquote><p>
그리고 그들은 서로 말이 없었다. &#8220;사람들은 어디 있니? 사막은 좀 쓸쓸한 것 같아&#8230;&#8230;.&#8221; 어린 왕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 &#8220;사람들이 사는 곳도 쓸쓸하긴 마찬가지야.&#8221; 뱀이 말했다.
</p></blockquote>
<blockquote><p>
어린 왕자는 높은 산에 올라갔다. 그가 알고 있는 산이라고는 무릎 높이밖에 안 되는 세 개의 화산이 전부였다. 불이 꺼진 화산은 걸상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이런 생각을 했다. &#8216;이렇게 높은 산에서라면 이 별과 사람들 모두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거야&#8230;&#8230;.&#8217; 그러나 바늘 끝처럼 뾰족뾰족한 바위산 꼭대기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8220;안녕.&#8221; 그는 혹시나 하고 말을 해 보았다. &#8220;안녕&#8230;&#8230; 안녕&#8230;&#8230; 안녕&#8230;&#8230;.&#8221; 메아리가 대답했다. &#8220;너는 누구니?&#8221; 어린 왕자가 말했다. &#8220;너는 누구니&#8230;&#8230; 너는 누구니&#8230;&#8230; 너는 누구니&#8230;&#8230;.&#8221; 메아리가 대답했다. &#8220;친구가 되어줘. 나는 외로워.&#8221; 어린 왕자가 말했다. &#8220;나는 외로워&#8230;&#8230; 나는 외로워&#8230;&#8230; 나는 외로워&#8230;&#8230;.&#8221; 메아리가 대답했다. 그래서 어린 왕자는 이런 생각을 했다. &#8216;참 이상한 별이로군! 메마르고 뾰족하고 험하고. 게다가 사람들은 상상력도 없이 남이 하는 말만 되풀이하고&#8230;&#8230; 내 별에는 꽃이 한 송이 있었지. 그 꽃은 언제나 먼저 말을 걸었는데&#8230;&#8230;.&#8221;
</p></blockquote>
<blockquote><p>
&#8220;그럼 너도 목이 마르니?&#8221; 나는 그에게 물었다. 그러나 그는 내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고, 이렇게 말할 뿐이었다. &#8220;물은 마음에도 좋을 거야&#8230;&#8230;.&#8221; 나는 그의 대답을 알아듣지 못했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에게 질문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걸 나는 잘 알고 있었다.
</p></blockquote>
<blockquote><p>
어린 왕자는 잠시 말이 없더니 다시 이렇게 얘기했다. &#8220;넌 좋은 독을 가지고 있니? 날 오랫동안 아프게 하지 않을 자신이 있니?&#8221; 나는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아 우뚝 멈춰섰다. 그러나 무슨 말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p></blockquote>
<p>오랜만에 &#8216;어린 왕자&#8217;를 읽었다. 1년 만인가. 어릴 땐 이 이야기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술주정뱅이는 왜 계속 술을 마시는지. 사업가는 왜 별을 계속 세는지. 점점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슬프다. &#8216;어린 왕자&#8217;는 분명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다.</p>
<p>나는 사막이 싫었었다. 우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어린 왕자가 사라진 곳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쳐 버릴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모르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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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eppertones - New Hippie Generati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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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0 Nov 2008 15:12:04 +0000</pubDate>
		<dc:creator>피엡</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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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Peppertones - New Hippie Generation (2008)
이들의 음악을 들을 때면, 늘&#8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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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object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style="width:400px; height:329px;" data="http://www.youtube.com/v/TFVhPOFt2i8"><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TFVhPOFt2i8" /></object></p>
<p><strong>Peppertones - New Hippie Generation (2008)</strong></p>
<p>이들의 음악을 들을 때면, 늘&#8230;.</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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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e renar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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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6 Nov 2008 22:06:34 +0000</pubDate>
		<dc:creator>피엡</dc:creator>
		
		<category><![CDATA[Quotation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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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Bien sûr, dit le renard. Tu n&#8217;es pas encore pour moi qu&#8217;un petit garçon tout semblable à cent mille petits garçons. Et je n&#8217;ai pas besoin de toi. Et tu n&#8217;as pas besoin de moi non plus. Je ne suis pour toi qu&#8217;un renard semblable à cent mille renards. Mais, si tu m&#8217;apprivoises, nous aurons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blockquote><p>Bien sûr, dit le renard. Tu n&#8217;es pas encore pour moi qu&#8217;un petit garçon tout semblable à cent mille petits garçons. Et je n&#8217;ai pas besoin de toi. Et tu n&#8217;as pas besoin de moi non plus. Je ne suis pour toi qu&#8217;un renard semblable à cent mille renards. Mais, si tu m&#8217;apprivoises, nous aurons besoin l&#8217;un de l&#8217;autre. Tu seras pour moi unique au monde. Je serai pour toi unique au monde&#8230;.</p></blockquote>
<blockquote><p>
그래. 여우가 말했다. 넌 아직은 나에겐 수많은 다른 소년들과 다를 바 없는 한 소년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난 네가 필요하지 않고. 너 역시 마찬가지일 거야. 난 너에겐 수많은 다른 여우와 똑같은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나는 너에겐 이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야&#8230;.</p></blockquote>
<p>부탁이야, 나를 길들여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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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u me manqu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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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2 Nov 2008 15:55:16 +0000</pubDate>
		<dc:creator>피엡</dc:creator>
		
		<category><![CDATA[Causerie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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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Tu me manques. 보고 싶어.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정말 마음에 들었다. 직역하자면, 나에게 네가 부족해. 누군가 그립다는건, 어쩌면 부족함일지도. 독일어도, 보고 싶다는 말을 이런 구조로 표현한다고 한다. Du fehlst mir.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Tu me manques. 보고 싶어.</p>
<p>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정말 마음에 들었다. 직역하자면, 나에게 네가 부족해. 누군가 그립다는건, 어쩌면 부족함일지도. 독일어도, 보고 싶다는 말을 이런 구조로 표현한다고 한다. Du fehlst mir.</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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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눔의 능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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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1 Nov 2008 12:49:09 +0000</pubDate>
		<dc:creator>피엡</dc:creator>
		
		<category><![CDATA[Thought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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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대전에 있는 할아버지의 묘비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 &#8220;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8221; 어릴 적에는 할아버지의 묘비에 새겨진 이 글귀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더랬다. 할아버지 옆의 다른 묘비들은 전부 뭔가 멋들어진 말, 이를테면 국가니 민족이니 헌신이니 한 길만 걸었다느니 하는 말들이 새겨져 있는데, 할아버지 묘비의 이 글귀는 뭔가 흔히 볼 수 있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대전에 있는 할아버지의 묘비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 &#8220;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8221; 어릴 적에는 할아버지의 묘비에 새겨진 이 글귀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더랬다. 할아버지 옆의 다른 묘비들은 전부 뭔가 멋들어진 말, 이를테면 국가니 민족이니 헌신이니 한 길만 걸었다느니 하는 말들이 새겨져 있는데, 할아버지 묘비의 이 글귀는 뭔가 흔히 볼 수 있는, 묘비를 만든 사람이 아무것이나 대충 뽑아 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p>
<p>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어릴 땐 왠지 초라해 보이고 식상해 보이던 그 글귀가, 정말 소중한 말이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지난 5월 초, 할아버지 산소에 몇 년 만에 찾아갔었다. 할아버지 주변의 묘들을 둘러보니, 왠지 웃음이 나왔다. 과연 저들은 글귀대로 &#8216;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며 한 길만 걷는&#8217; 삶을 살았을지. 대개는 다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생전 직업을 생각해볼 때, 그 말이 진실이라면 더 문제다. 군인으로서 국가에 헌신하는 삶이,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삶과 공존 가능할까. 아무리 포장하더라도, 결국 군인은 타인을 죽이는 것을 일로 하는 직업인 것이다. 게다가 &#8216;한국&#8217;의 역사를 생각해본다면, 더욱더&#8230;.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국가나 민족 따위에 대한 헌신이 아니라,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일 것이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 아닐까.</p>
<p>어젯밤, 선경과 대화를 하다 할아버지 묘비의 글귀가 다시 생각났다. 선경은 나에게 타인과 대화할 때 늘 &#8216;벽&#8217;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 역시 그렇다.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8216;나눔의 능력&#8217;, 공감의 능력이 절실하다. 그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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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다시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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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6 Oct 2008 11:23:24 +0000</pubDate>
		<dc:creator>피엡</dc:creator>
		
		<category><![CDATA[Causerie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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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꿈 속에서 나는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아니, 나는 먹지 않고 있었다. 내 앞에 앉은 그가 에스까르고(Escargot)를 먹고 있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가 나를 흘깃 보더니, 내 접시에 자신이 먹던 에스까르고를 덜어 주었다. 나는 정말 기뻤다. 꿈 속에서 나는 그와 함께 에스까르고를 먹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꿈 속에서 나는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아니, 나는 먹지 않고 있었다. 내 앞에 앉은 그가 <a href="http://en.wikipedia.org/wiki/Escargot">에스까르고</a><small>(Escargot)</small>를 먹고 있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가 나를 흘깃 보더니, 내 접시에 <strong>자신이 먹던</strong> 에스까르고를 덜어 주었다. 나는 정말 기뻤다. 꿈 속에서 나는 그와 함께 에스까르고를 먹었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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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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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5 Oct 2008 16:32:54 +0000</pubDate>
		<dc:creator>피엡</dc:creator>
		
		<category><![CDATA[Causerie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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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꿈 속에서 나는 이야기를 하며 계속 걸었다. 목이 말랐다. 어떤 이상한 가게. 물건을 파는데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는 가게 주인. 물을 달라고 했더니 흐물흐물한 초록색 젤리를 주었다. 외계에서 온 듯한. 난 목이 말랐다. 목이 말랐다. 목이 마르다구. 난 지구의 물을 원했다.
꿈에서 깬 뒤, 나는 결국 울고 말았다. 눈물을 흘리고 나니 목이 마르다. 목이 마른데 물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꿈 속에서 나는 <strong>이야기를 하며</strong> 계속 걸었다. 목이 말랐다. 어떤 이상한 가게. 물건을 파는데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는 가게 주인. 물을 달라고 했더니 흐물흐물한 초록색 젤리를 주었다. 외계에서 온 듯한. 난 목이 말랐다. 목이 말랐다. 목이 마르다구. 난 지구의 물을 원했다.</p>
<p>꿈에서 깬 뒤, 나는 결국 울고 말았다. 눈물을 흘리고 나니 목이 마르다. 목이 마른데 물을 마실 수가 없어 나는 눈물을 흘린다. 눈물을 흘리고 나니 목이 마르다. 목이 마른데 물을 마실 수가 없어 나는&#8230;.</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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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답답해서 쓰는, 누구 보라고 쓰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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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7 Oct 2008 14:16:12 +0000</pubDate>
		<dc:creator>피엡</dc:creator>
		
		<category><![CDATA[Causerie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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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누구 보라고 쓰는 글. 모든 논쟁은 &#8216;현재, 이 세계&#8217;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당신과 논쟁을 하다보면 18세기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하다. 자본가의 &#8216;시민적, 정치적 권리&#8217;와, &#8216;시장 논리&#8217;만 있던 그 때로. 
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권리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당신을 보면 답답하다. 자본가의 &#8216;시민적, 정치적 권리&#8217;는 보장을 당연시 여기면서, 전체 인민의 &#8216;시민적,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8217;를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strong>누구 보라고 쓰는 글</strong>. 모든 논쟁은 &#8216;현재, 이 세계&#8217;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당신과 논쟁을 하다보면 18세기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하다. <strong>자본가의</strong> &#8216;시민적, 정치적 권리&#8217;와, &#8216;시장 논리&#8217;만 있던 그 때로. </p>
<p>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권리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당신을 보면 답답하다. 자본가의 &#8216;시민적, 정치적 권리&#8217;는 보장을 당연시 여기면서, 전체 인민의 &#8216;시민적,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8217;를 보장하는 것은 &#8220;철학적 논거가 부족하다&#8221;느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도 답답하고.</p>
<p>인권을 왜 보장해야 하는가 논증하는 것은 이미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그 논증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할지라도, 그것이 인권침해를 정당화하는 구실이 될 수는 없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던가. 그런 용감한<small>(?)</small> 주장을 하기 이전에, 인권 관련 국제협약을 한번쯤은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가장 유명한 국제협약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제인권규약 중 일부를 인용하고자 한다.</p>
<p>국제인권규약은 세계인권선언의 내용을 구속력 있게 만들기 위해 1966년 <abbr title="United Nations">UN</abbr>이 채택한 국제협약으로, <strong>법적구속력을 갖고 있으므로</strong> 가입국은 이를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가입하지 않으면 이 규약에 명시된 인권을 보장해주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최대한 보수적인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자 하기 때문에 이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p>
<p>국제인권규약은 &#8216;경제적·사회적 및 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A규약)&#8217;과 &#8216;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B규약)&#8217; 및 &#8216;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선택의정서(B규약 선택의정서)&#8217;로 구성되어 있는데, 참고로 한국은 A규약과 B규약 모두 가입하였고, 중국도 두 개 규약 모두 가입하였으나 B규약은 아직 비준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small>(베이징 올림픽 이전에 비준할 가능성이 높다는 2006년 기사가 있던데, 비준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아시는 분은 덧글 부탁드린다.)</small></p>
<blockquote>
<h4>제7조</h4>
<p>이 규약의 당사국은 특히 다음사항이 확보되는 공정하고 유리한 근로조건을 모든 사람이 향유할 권리를 가지는 것을 인정한다.</p>
<p>가. 모든 근로자에게 최소한 다음의 것을 제공하는 보수<br />
(1) 공정한 임금과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없는 동등한 가치의 노동에 대한 동등한 보수, 특히 여성에게 대하여는 동등한 노동에 대한 동등한 보수와 함께 남성이 향유하는 것보다 열등하지 아니한 근로조건의 보장<br />
(2) 이 규약의 규정에 따른 근로자 자신과 그 가족의 품위 있는 생활</p>
<p>나.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조건</p>
<p>다. 연공서열 및 능력이외의 다른 고려에 의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의 직장에서 적절한 상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는 동등한 기회</p>
<p>라. 휴식, 여가 및 근로시간의 합리적 제한, 공휴일에 대한 보수와 정기적인 유급휴일
</p></blockquote>
<p>경제적·사회적 및 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A규약) 중.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에서의 노동 착취는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 될 수 없다.</p>
<blockquote>
<h4>제19조</h4>
<p>1. 모든 사람은 간섭받지 아니하고 의견을 가질 권리를 가진다.</p>
<p>2. 모든 사람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이 권리는 구두, 서면 또는 인쇄, 예술의 형태 또는 스스로 선택하는 기타의 방법을 통하여 국경에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정보와 사상을 추구하고 접수하며 전달하는 자유를 포함한다.</p>
<p>3. 이 조 제2항에 규정된 권리의 행사에는 특별한 의무와 책임이 따른다. 따라서 그러한 권리의 행사는 일정한 제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그 제한은 법률에 의하여 규정되고 또한 다음 사항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만 한정된다.</p>
<p>가. 타인의 권리 또는 신용의 존중</p>
<p>나. 국가안보 또는 공공질서 또는 공중보건 또는 도덕의 보호</p></blockquote>
<p>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B규약) 중. &#8220;<small>(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small> 빨갱이&#8221;든 &#8220;<small>(환경에 미칠 영향을 알지도 못하면서)</small> 무조건 안 된다고 떼쓰는 년&#8221;이든 자신의 생각을 주장할 권리가 있다. </p>
<p>당신이 지율 스님에 대해 &#8216;년&#8217;자 소리까지 붙여가며 흥분한 &#8216;천성산 도롱뇽 소송&#8217;의 경우, 개발로 인해 영향을 받는 이해당사자들의 &#8216;환경정책 결정 참여권&#8217;과 관련된 논쟁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8216;환경정책 결정 참여권&#8217;은 현재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인권이긴 하지만 아직 국제협약에 포함되지 않은데다, 도롱뇽을 이해당사자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있었으므로 좀 더 토론이 필요한 부분이기는 하다. <small>(이 부분은 그 때 말했듯 나에게는 분명 좀 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small></p>
<p>하지만, 당신은 <small>(정부에게 많은 비용을 부담시키고 개발을 지연시켰다는 이유로)</small>지율 스님의 발언과 행동 그 자체에 대한 비난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8220;비용이 얼마가 들게 만들었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권리는 존중되어야 한다&#8221;고 말하고 싶다. 그 &#8216;낭비한&#8217; 돈을 얼마나 유용하게 쓸 수 있었던지와 상관없이,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 돈이 낭비되었다고 해서 그런 발언과 행동을 <strong>금지</strong>해야 한다면, &#8216;국회를 해산하고 전제군주정으로 돌아감으로써 절차적 민주주의를 하느라 낭비된 돈을 다른 일에 쓰자&#8217;는 주장 또한 가능한 것이 된다.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필수 요소이다.</p>
<p>끝으로, 양심적 병역거부에 관해서는, <a href="http://bahai.com.ne.kr/news/news_7-5.html">양심적 병역거부에 관한 국제규범적 차원에서의 접근</a>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평화주의 그 자체에 대한 논쟁은, 나 말고 평화운동가들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8216;어떻게 전쟁없는 세상을 만들 것인가&#8217;에 대한 고민에 있어서는, 나는 분명 부족한 점이 많다. 인정한다. 그러나 그것이, 양심적 병역거부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만들지는 않는다.</p>
<p>할 말 있으면, 부디 덧글로 해주길 바란다.</p>
<p>덧쓰기.<br />
그러고보니, 이렇게 누군가 한 사람만을 위해 글을 쓰는 경우는 처음인듯. <abbr title="Do Not Feed The Trolls">DNFTT</abbr>라던데, 이런 식으로 자꾸 행동하면 안 되려나. <small>(웃음)</smal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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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8.10.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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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2 Oct 2008 06:51:27 +0000</pubDate>
		<dc:creator>피엡</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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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오랜만에 사진기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아무런 느낌도 주지 못하는 사진만 잔뜩 찍었다. 집에 돌아와서 사진을 보곤 좌절 중. 매너리즘.
덧쓰기.
Photos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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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a href="http://farm4.static.flickr.com/3052/2933922452_7ea4d84a64_o.jpg" rel="lightbox[081012]"><img src="http://farm4.static.flickr.com/3052/2933922452_fbc26a1b5e.jpg" alt="돌로 된 벽, 왼쪽에 수레가 놓여 있다" width="440px" /></a><br />
<a href="http://farm4.static.flickr.com/3136/2933065161_1fc43e598b_o.jpg" rel="lightbox[081012]"><img src="http://farm4.static.flickr.com/3136/2933065161_57da1c3a00.jpg" alt="쓰레기 봉투와 종이 상자가 놓여있는 수레" width="440px" /></a></p>
<p><a href="http://farm4.static.flickr.com/3179/2933922776_57c3c99c9a_o.jpg" rel="lightbox[081012]"><img src="http://farm4.static.flickr.com/3179/2933922776_7ce54e035f.jpg" alt="좁은 골목" width="440px" /></a></p>
<p><a href="http://farm4.static.flickr.com/3178/2933922850_90df137245_o.jpg" rel="lightbox[081012]"><img src="http://farm4.static.flickr.com/3178/2933922850_7d98f7b029.jpg" alt="얼굴이 큰 한 남자가 정면을 바라보며 웃고 있다" width="440px" /></a></p>
<p><a href="http://farm4.static.flickr.com/3221/2933065353_3fdf89eb73_o.jpg" rel="lightbox[081012]"><img src="http://farm4.static.flickr.com/3221/2933065353_0a92bc3efd.jpg" alt="날카로운 쇠가시를 둘러싼 담쟁이덩굴" width="440px" /></a></p>
<p><a href="http://farm4.static.flickr.com/3183/2933923078_b8ed5ef7e1_o.jpg" rel="lightbox[081012]"><img src="http://farm4.static.flickr.com/3183/2933923078_c81642911b.jpg" alt="담쟁이덩굴로 둘러싸인 집" width="440px" /></a></p>
<p><a href="http://farm4.static.flickr.com/3061/2933923162_3153518ea7_o.jpg" rel="lightbox[081012]"><img src="http://farm4.static.flickr.com/3061/2933923162_5763b6ed4b.jpg" alt="아스팔트 도로 위에 놓인, 깨진 소주병" width="440px" /></a></p>
<p>오랜만에 사진기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아무런 느낌도 주지 못하는 사진만 잔뜩 찍었다. 집에 돌아와서 사진을 보곤 좌절 중. 매너리즘.</p>
<p>덧쓰기.<br />
<a href="http://elnoveno.net/category/photos">Photos</a> 카테고리를 추가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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