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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

모두들 남의 일에 무슨 관심이 그렇게도 많은지 이러쿵저러쿵 떠들어대지만, 정작 자신이 떠들어대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아무런 관심도 없네. 떠들어대는 그 사람이 이 사람이든 저 사람이든 상관이 없다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는냥 계속 떠들어대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던, 아무런 상관이 없다네. 그 사람이 떠들어대고 있는 나 자신이라 하더라도.

파편. 말의 파편. 인간의 파편. 조각조각난 우리는 실 한 가닥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그 실이 끊어지던 말던 아무런 상관이 없다네. 끊어졌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 그걸 확인이라도 한다면 다행이지만, 우리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계속 떠들어대지. 모두들 남의 일에 무슨 관심이 그렇게도 많은지. 자신이 떠들어대는 남이 자신과 실 한 가닥으로 연결되어 있을 뿐이라는 것도 잊은채. 우리는 그저 파편들일 뿐.

나는야 파편.


이렇게도 쉽게 끊어질 수 있었던 건가. 기분이 엉망이다. 괴로워.

2 Responses to “파편”

  1. 여운 says:

    그걸 알면서도 계속 떠들어대는 제 자신이 슬플 뿐ㅠㅠ(저 스카이ㅋㅋ)

  2. 피엡 says: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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