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noveno

싫어하는 게 많은 사람

그 사람식대로 표현하자면, 나는 싫어하는 게 많은 사람을 싫어한다.

자신이 욕하는 대상이 자신과 정말 닮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 그는 멋대로 남을 재단하고, 판단하고, 결론 내린다. 자신이 그럴 권리가 있는 양. 그러나 그가 욕하는 대상은 그의 모습과 정말 닮았다. 그는 자신을 욕하면서 스스로 쿨하다고 착각한다.

남의 일에 신경 끄고 살고 싶지만, 멋대로 남을 재단하고, 판단하고, 결론 내리며, 경멸하기까지 하는 그런 오만한 태도는 도저히 보고 싶지 않다. 남을 욕하기 전에 자신의 모습부터 되돌아봐라. 누워서 침 뱉기일뿐이다.

4 Responses to “싫어하는 게 많은 사람”

  1. 해밀 says:

    오우, 스스로를 쿨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저도 싫어하는 게 많고, 그 싫어하는 것들 중에서 싫어하는 게 많은 사람이 끼어 있어요. (복잡)
    그래도 싫어하는 게 많을 수록, 그 안에서 그와 나 사이의 관계를 생각하게 되고, 그리고 나의 문제점 또한 자각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2. 피엡 says:

    제가 위의 글에서 말했던 사람은 그런 ‘관계’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듯 보였어요. 세상에 혼자 살 수는 없을 텐데, 남을 이해하려하거나 자신은 문제가 없는지 돌아보는 일은 전혀 없이 남을 마구 비난하는 모습이 보기 안 좋더군요.

    저도 남에 대해 ‘너무 신경을 안 쓴다’고 충고를 많이 받지만, 그 사람은 좀 심한 듯 보였습니다. 신경을 안 쓰는 수준이 아니라, ‘남과 자신의 관계’나 ‘자신의 문제점’은 생각지 않은채 남을 ‘비난’하고 있었으니까요.

  3. rillo says:

    어쩌면 자기 안에 싫어하는 게 너무 많아서 뭐든 다 싫게 보는 걸지도 <-’나’

  4. 피엡 says:

    음…. 그 사람이 그걸 인식하지 못한다는게 나는 싫었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까다롭게 굴었을까 모르겠네. 나 역시도 내 자신을 싫어했다는걸 인식하지 못했었던 걸지도.

Leave a Reply

XHTML: You can use these tags: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

 
Designed by Pinkish Flower. Copyright © 2005-2010 el noveno some rights reserved.